"연락두절자 8명 소재 파악 중…사망자 명단엔 없어"
외교부 "미국 총기난사 사망자에 한국인 없음 비공식 확인"
외교부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명단에 한국인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비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이 클라크 카운티 검시소 검시관 및 미 국무부 현장 파견 직원을 통해 이렇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이어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 "주 LA 총영사관 및 영사콜센터는 사건 직후부터 우리 국민 145명(주 LA 총영사관 73명, 영사콜센터 72명)에 대한 소재 파악 요청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소재가 미확인 된 8명(총영사관 접수 3명, 영사콜센터 접수 5명)의 소재를 지속해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주 LA 총영사관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 700여 명의 소재를 별도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총격 사건 현장에서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인 이기철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시소 검시관과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을 모두 확인했다"며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한국인 사망자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주 LA 총영사관은 연락 두절자들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음을 클라크 카운티 검시소를 통해 별도로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서부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역대 최악의 총기 난사 참사가 벌어져 현재까지 59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옥철 특파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