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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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로 예정된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스페인 중앙 정부가 투표 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카탈루냐 주민들은 미리 투표소를 점거해 맞서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분리독립 지지자들은 이날 밤 주민투표 투표소로 예정된 학교 등 공공장소를 점거했다.

앞서 이번 분리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한 중앙 정부가 투표 저지 계획을 밝히자 이에 불복종한 카탈루냐 주민들이 예정대로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 아이를 데리고 온 학부모를 포함해 주민들이 바르셀로나 몇몇 학교로 잇따라 모였다. 당시까지는 물리적 충돌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저녁 바르셀로나 스페인 광장에는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지자 1만여 명이 모였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 마지막 회의를 기념해 모인 군중들은 카탈루냐 독립기인 '에스텔라다'를 흔들며 환호했다.

군중 앞에 선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10월 1일 우리는 미래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