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네이버 FARM] 일본 대도시 직장인들이 점심 외식을 안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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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네이버 FARM] 일본 대도시 직장인들이 점심 외식을 안하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709/3dac96a5226e20dc2befa37e354e6ce7.jpg)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대도시 직장인들의 달라진 점심 식사 모습을 다룬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도시락 배송업체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경·네이버 FARM] 일본 대도시 직장인들이 점심 외식을 안하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709/ed3eac93620cc1af8a5ffbc2f18106f4.png)
기사는 일본 도쿄 긴자에 자리 잡은 컨설팅 회사 ‘링크 앤 모티베이션’ 본사 앞에 약 250개의 도시락 상자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시작된다. 도시락 배송업체 사쇼쿠루(Shashokuru)가 이 회사에 매일 배달하는 점심 도시락이다. 이날 배송된 도시락은 모두 열 가지로 이중 마음에 드는 메뉴를 선택해 가져가면 된다. 도시락은 개당 500엔(약 5100원)으로 주변 식당들의 점심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한다.
![[한경·네이버 FARM] 일본 대도시 직장인들이 점심 외식을 안하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709/a99ea96427a966ffb030240ac176d71a.jpg)
일본 다른 대도시에서도 직장인들 사이에 도시락 배송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교토에 본사를 둔 도시락 배송업체 에이빅(Aivick)이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계약을 맺은 고객사 사무실에 전용 냉장고를 마련한 뒤 그 안에 주문받은 도시락을 채워 넣는다. 도시락의 유통기한은 나흘이다. 고객사 직원들은 원할 때마 도시락을 꺼내 식사를 할 수 있다. 에이빅은 일식, 중식, 양식을 포함한 600여 종의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도시락 가격은 개당 600엔(약 6100원) 수준이다.
![[한경·네이버 FARM] 일본 대도시 직장인들이 점심 외식을 안하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709/79a6846b347c001df893d20721307c05.jpg)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점심 도시락 배송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점심시간에 식사 말고 다른 활동을 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일본 포장 음식 제조업체인 후지코(Fujicco)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00명 가운데 70%가 “점심시간에 그저 식사만이 아니라 다른 활동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업무와 개인적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한국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점심 도시락 배송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FARM 홍선표 기자
전문은 ☞ blog.naver.com/nong-up/221095234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