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취업준비생은 자신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새로 개발한 엠샛은 경영마케팅 이해력을 검증받아 취업에 활용할 수 있다.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취업준비생은 자신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새로 개발한 엠샛은 경영마케팅 이해력을 검증받아 취업에 활용할 수 있다.
경영학의 핵심 분야인 마케팅 이해력을 평가하는 온라인 시험인 ‘한경 엠샛(M-SAT)’이 다음달 첫선을 보인다.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오프라인 시험인 테샛(TESAT)에 이어 경영학 분야 이해력을 본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는 27일 교육전문기업인 유비온(대표 임재환)과 함께 경영학을 전공(복수 전공 포함)한 재학생과 취업준비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케팅 이해력을 검증하는 ‘한경 엠샛(M-SAT, Management Sense And Thinking)’을 개발해 다음달 26일(목) 첫 시험을 치른다. 한경이 경제학을 중심으로 경영학 일부 분야까지 아우르는 경제이해력 종합시험 테샛을 국내 최초로 개발, 시행 중인 데 이어 이번에 경영학 핵심인 마케팅 분야에 특화한 ‘경영판 테샛’인 엠샛을 개발해 출범시킴으로써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은 경제와 경영 두 분야에서 모두 자신의 지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고 평가받을 공신력있는 검증 체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능력을 갖춘 인재 수요가 커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엠샛을 통해 검증된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기존 직원 재교육과 재배치를 위한 길도 열려 반갑다며 벌써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경영학 실력을 입증할 시험 없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 또는 복수전공한 학생과 졸업생은 학점과 회계사시험(CPA) 같은 전문자격 시험 외에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시험이 없어 제대로 평가받는 데 불리한 상황이다. 영어 토익, 토플처럼 일상적으로 경영분야 이해력을 측정할 수단이 없는 것이다. 특히 요즘같이 학교, 학점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시대’에 경영학도들은 해당 대학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로 꼽히면서도 제대로 평가받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엠샛을 이용해 마케팅 분야 실력을 검증받아 이 결과를 자기소개서에 활용하면 유리해질 수 있다.

기업도 직원 재교육과 재배치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엠샛을 활용할 수 있다. 요즘 기업은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왕이면 회사 업무와 연관된 교육을 찾게 되는데 엠샛은 이런 기업 요구에 최적화돼 있다. 재배치 교육과 승진평가 등에 엠샛을 채택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경영마케팅 시험 '한경 엠샛' 10월26일 첫 시행
◆엠샛 과목 및 응시 요령

경영학 분야는 매우 넓어 시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엠샛이 평가하는 분야는 크게 고객관리, 마케팅 전략기획, 통계조사 등 세 개로 구성된다. 기업이 실무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문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급변하는 마케팅 환경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지식을 묻는 문항이 출제된다. 향후 주요 대학 경영학 교수 등 전문가들로 출제는 물론 시험을 검수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교육과정과 실제 인력을 뽑는 기업 수요에 평가 범위를 조정, 확대할 계획이다. 시험문항 수는 50문제며 시험시간은 60분이다. 사지선다형으로 문항당 2점씩이며 만점은 100점이다.

시험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응시 희망자는 테샛온라인 모의고사 홈페이지(exam.tesat.or.kr),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 중간 배너(온라인 테샛모의고사)를 통해 접속한 뒤 온라인 모의고사 회원에 가입하고 결제 절차를 밟으면 된다. 응시료는 1만6500원(부가세 포함)이다. 접수 기간은 9월29일부터 10월24일까지다. 시험 시간은 공정성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10월26일 오후 3~4시(60분)로 제한된다. 시험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닫힌다. 물론 시험 문제는 온라인 시험인 만큼 매회 달라진다. 평가는 점수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뉜다. 90~100점, 84~89점, 78~83점, 70~77점, 70점 미만 등이다. 시험 결과와 성적표는 시험이 끝나면 바로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다.

고기완 한경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