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 대학병원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의료분야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이하 왓슨)를 도입, 암 진료를 한다.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은 왓슨을 전문 운영할 다학제(多學際)실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암 진료에 왓슨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왓슨은 진료기록을 입력하면 방대한 의학 논문과 자료를 빠르게 분석해 수초 만에 가장 적절한 치료 방안을 제시한다.

최근 가천대 길병원, 부산대병원, 건양대병원에 잇따라 도입돼 암 진료와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조선대병원도 최근 다학제실, 진료·치료시스템 운영체제를 갖추고 2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왓슨을 이용한 진료대상 질환은 유방암, 폐암, 대장암, 직장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위암 등이다.

300개 이상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 의학 교과서, 1천500만쪽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이미 학습한 왓슨은 의사가 환자의 진료기록을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를 요약하고 치료 및 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