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 후 북미 간에 '말 폭탄' 전쟁이 벌어진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면서 "중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국제 핵 비확산 체계 유지, 동북아 평화와 안정 유지를 견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포함한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며 국제 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과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이 있고 지역 보호와 세계 평화의 유관 문제를 처리할 의무가 있다"면서 "영국 측이 정세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영국이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영향력이 있음을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의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