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안성시 등 도내 시·군들이 지역별 관광지와 연계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내놓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연휴 특수를 활용해 지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군마다 지역 특성에 맞춰 추석연휴 기간 민속 및 문화행사, 꽃 축제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차광회 도 관광과장은 “도는 추석연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기관광포털에 ‘황금연휴 경기관광’ 특집 페이지를 구성, 추석에 가볼 만한 곳 등 여행과 축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연휴 즐길거리 풍성한 경기도
고양시와 용인시는 각 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연계해 입장료 할인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고양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리는 고양가을꽃축제와 연계해 아람누리, 어린이박물관 등의 입장료를 할인한다. 용인시는 오는 30일부터 한 달간 에버랜드와 대장금파크의 자유이용권과 입장료, 호텔 숙박료 등을 최대 70% 할인한다.

민속과 춤, 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도 풍성하다. 안성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보개면 안성맞춤랜드에서 바우덕이 축제를 연다. 축제에는 15개 읍·면·동이 참가하는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마당을 열어 관광객들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광주곤지암도자공원과 이천세라피아에서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 등 전시와 함께 토우 만들기, 전통 민속놀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남양주시는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역사박물관을 무료 개방한다.

가을맞이 꽃 축제도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연천군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연천읍 차탄리 3만여㎡ 부지에 조성된 코스모스 밭에서 축제를 연다. 하남시도 한강변에서 코스모스 축제를 한다.

이 밖에 안양시는 내달 3일까지 중앙시장 등 5개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볼거리 행사와 함께 차례용품 할인행사를 펼친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연휴 기간 도내 곳곳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찾는 관광객이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