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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HTC 사업부 인수, 삼성·LG 영향 '미미'"-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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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은 22일 구글이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의 사업부를 인수키로 했지만 삼성전자LG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구글은 전날 HTC의 사업부를 1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HTC는 2008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드림폰을 출시했지만 경쟁력 악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0.7%에 불과하다.

    구글은 2011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약 13조원에 인수했지만 2년만에 중국 레노바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HTC 스마트폰 사업부 인수로 다시 스마트폰 제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 영역에 다시 진출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으로 신규 진입업체의 점유율 확대가 어렵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확고한 위치가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수익성 확보에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구글이 이번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하드웨어 일부 생산 및 경험 축적을 통해 차세대 신사업인 VR·AR·자율주행 분야에서 하드웨어 측면의 기술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안드로이드 영역 확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삼성전자의 빅스비(AI) 생태계 확대, 하만 인수에 대한 견제의 방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영역에서 독자적인 브랜드와 하드웨어 기술, 생태계를 구축한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와 구글의 관계는 오히려 이전보다 밀접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생산능력을 활용해 픽셀폰의 제조, 생산 담당을 늘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하드웨어 영역에서의 LG전자와의 협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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