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총학생회가 일부 반대 시위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행사 취소를 통보해왔다”며 “저는 반대 시위에 개의치 않고 동국대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고 다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총학생회는 행사 진행이 어렵다는 최종 결정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진보라는 정파를 떠나 동국대 학생들과 진지한 대화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언제든 대화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가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유 의원은 이날 오후 6시30분 동국대 총학생회 초청으로 ‘토크 버스킹’ 형식 초청 강연을 하기로 돼 있었다.
알려진 대로 유 의원의 딸 유담 씨는 동국대 법과대학에 재학 중이다. 총학생회도 이런 점을 감안해 “동국대와 인연이 깊은 유 의원을 연사로 초청했다”고 소개했지만, 피켓팅 등 반대 시위로 마찰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통보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총학생회는 “반대 시위 주최 측과 조율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의원실과 연락해 논의를 거쳐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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