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보행로 미설치 구간은 전체의 13.1%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보행로 미설치 초등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251교 중 33곳(13.1%)이 미설치되어 전국에서 광주(7.7%) 대구(9.5%)에 이어 세 번째로 설치율이 높았다.

미설치율은 충북이 267교 중 131교에 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4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 45.5%, 서울 45.4%, 부산 43.4%, 전북 42%, 울산 41.3%, 제주 32.2%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지방경찰청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서울(457건) 경기남부(363) 부산(236건) 경남(138) 대구(130) 인천(117건)순으로 높았다. 인천은 117건 사고 발생으로 2명이 사망하고, 121명이 부상했다.

황영철 의원은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매년 497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