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김포공항 50분에 간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을 잇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내년 10월 개통한다. 개통이 완료되면 강서구 개화동에서 보훈병원까지 50분 정도 걸린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9.2㎞) 터널과 8개 정차역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지하철 변전소에 전력공급을 받기 시작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력이 공급되면 시운전과 각종 설비의 검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공정률은 85%다.

당초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은 지난해 3월 예정이었으나 서울시 예산 투입이 늦어지면서 1년7개월가량 늦어졌다. 9호선 총 사업비는 1조4015억원이다.

서울시는 전력 공급과 함께 승강장 냉난방 시스템, 소방시설, 승강 편의시설 등 각종 설비를 설치하고 신호·열차무선 시스템 시험을 시작한다. 내년 1~9월에는 궤도에 전동차를 투입해 지하철 안전시설, 신호·통신 시스템 점검 등 시험운전에 나선다

지하철 9호선은 개화∼신논현 간 25.5㎞를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이 2009년 7월 개통했다. 2015년 3월에는 신논현∼종합운동장 4.5㎞ 구간이 추가로 연결됐다. 3단계 구간이 개통하면 9호선은 개화에서 보훈병원까지 총 연장 39.2㎞, 38개 역으로 확장된다.

9호선 3단계 정차역은 삼전사거리, 배명사거리, 석촌, 방이사거리, 올림픽공원남4문, 올림픽공원, 동북중고등학교 앞, 보훈병원 등 8개로 계획돼 있다. 올림픽공원역, 석촌역에서는 각각 5호선, 8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