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기존 LTE보다 40% 이상 속도가 빠른 4.5세대(4.5G) 서비스 지역을 전국 75개 시, 31개 군으로 확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4.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8월 말까지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왔다. 이달에는 여수·나주·광양 등 호남권 주요 도시와 원주·강릉·속초 등 강원 주요 도시까지 확대했다.

4.5G 서비스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5밴드 CA)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를 초당 700메가비트(Mbps)까지 높인 기술이다. 2기가바이트(GB)짜리 고화질(HD) 영화 한 편을 23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5밴드 CA 기술에 데이터 전송량을 두 배로 늘려주는 4×4 다중안테나 기술까지 조합하면 일부 지역에서 최고 900Mbps 속도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