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경영난을 겪는 조선업 중소기업의 수주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75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해준다고 11일 발표했다.

중소조선사가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 선수금지급보증서(RG)발급을 신청하면 신보가 발급금액의 75%에 대해 2차 보증을 해주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중소조선사 지원대책에 따른 조치다. 신보는 최근 기업은행과 ‘중소조선사 RG발급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산업은행 등 다른 정책금융기관과도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2020년 말까지 총 750억원(RG 발급금액 1,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청대상은 국내기업이 발주하는 선박건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RG발급을 요청하는 조선업 중소기업이다. 신용도에 따라 신청기업 한 곳에 최대 70억원(RG 100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한다. 보증료도 0.5%p 차감하여 기업의 부담을 최대한 완화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