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노영정 교수(연구부원장)는 지난 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망막 레이저 학회 '라이트'에서 '선택적 망막치료술에서의 실시간 레이저 자동조절 장치 유무에 따른 조직 반응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친칠라 토끼 9마리의 눈 18안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12안에 실시간 레이저 자동조절 장치(RFD)를 적용했다. RFD 적용 시 망막색소상피층만의 선택적 제거에 대한 정확도는 96.4%를 기록했다. 또 1달 간의 추적 관찰 결과, 12개 안에서 망막색소상피층이 모두 정상적으로 재생된 것을 확인했다.
노 교수는 또 지난 10일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망막학회 유레티나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치료한 만성 중심성장액성맥락망막병증(CSC) 환자 49명(50안)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시술 후 3개월째 74%의 환자의 망막하액이 완전히 소실됐다. 최대교정시력은 0.44±0.29에서 0.37±0.32로 향상됐다.
이 연구는 독일안과학회 공식학술지이자 SCI급 저널인 ‘안과 임상 및 실험에 관한 그라페 아카이브' 2017년 7월판에 게재됐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