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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플러스]삼성전자,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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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복합문화센터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복합문화센터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
    기우(杞憂)였을까.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발목을 잡은 요인 중 하나인 3분기 감익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가 다시 반등할 것이란 관측에 기대가 모아지는 분위기다.

    8일 오전 11시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8000원(1.58%) 오른 24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월 한 달간 3.90% 밀린 주가는 이달 들어 3.89%(7일 종가 기준) 올라 지난달 하락분을 만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요인인 3분기 감익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27일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에는 디스플레이패널(DP)과 IT모바일(IM) 사업부의 실적이 약화되면서 최대 실적 경신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를 고려하면 3분기 실적이 지난 2분기 기록한 최대 분기 실적(매출 61조6억원·영업이익 14조665억원)을 웃돌 것이란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반도체 사업부 이익 개선분이 IM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감소를 만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적인 수급 상태가 지속되며 반도체 가격이 연말까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IM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각각 8400억원, 77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초기 판매량은 400만대를 상회할 전망이고, A3 공장의 신규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의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 늘어난 9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OLED 수익성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삼성전자의 가이던스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면서도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좋고 OLED 실적 감소가 크지 않은데다 수익성 또한 9월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후 사그라들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분기 실적 발표 직전 14조5226억원 수준으로 형성됐으나 발표한 해당주말 14조841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이후 지난달 대체로 감소세를 나타낸 컨센서스는 지난 2일 14조430억원을 기록해 단기 바닥구간을 형성했다. 현재는 14조804억원으로 반등한 상태다.

    슈퍼 호황기가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부문에 힘입어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감익 우려가 약화되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 구간에 돌입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실적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재차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순학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재차 본격화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6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깜짝실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어규진 이트레이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와 OLED의 판매 호조로 실적 성장폭은 주가 추이를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배 수준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반등과 함께 다시 한번 IT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총의 20% 이상(8월 기준 보통주·우선주 합산 22%)을 차지하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함께 증시도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예상치는 2분기보다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적어도 동일하거나 증가할 것이란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며 "수급이 재차 정보기술(IT) 대형주로 쏠릴 가능성이 있고, 다음주 코스피가 2320~24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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