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시 공공도서관을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10월께 치매극복 선도도서관 선정을 목표로 이달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치매극복 선도도서관 신청을 마칠 예정이다.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지정되면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는 시 치매관리센터와 공공도서관 등 두 기관이 하안도서관 1층 문화교실에서 ‘치매극복 선도도서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관내 하안·광명·철산·소하 등 4개 공공도서관은 치매예방과 관리를 위한 전문도서 및 추천도서, 간행물을 비치하는 치매전문코너를 운영한다.

시 치매관리센터는 △지역사회 치매예방 지식 보급 △치매 인식 개선 환경 조성 △치매 교육·문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두 기관의 치매극복 선도도서관 지정 추진은 관내의 치매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시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2015년 901명, 2016년 1185명, 2017년 1461명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을 활용해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치매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


서준희 시 하안도서관장은 “매년 늘고 있는 광명시내 치매환자를 위해 치매관리센터와 손잡고 도서관의 이점을 활용한 치매극복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또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문화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