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농심에 대해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은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 부문의 견조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한 식음료 사업자 중 하나"라고 밝혔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45.0% 증가한 4735억원, 2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라면 매출은 4.0% 증가한 3108억원으로 추산했다.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평균 판매 가격이 5% 이상 상승한 덕이다. 점유율은 국물 라면 비수기에도 56%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중국의 반등 등에 힘입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1.8% 증가한 30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과 일본 사업 연간 매출이 각각 7.1%,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해외 이익을 고려한 연결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로 아직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다"며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