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性클리닉] 남성 난임 급증…일상 속 습관 개선이 해답
- 난임 남성은 생활습관 개선부터

남성 난임의 약 80% 정도는 정자가 잘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자 형성이 제대로 안 되는 무정자증과 정자의 운동 능력이 저하되는 정자무력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정자 활동 장애를 해결하려면 먼저 일상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

프랑스의 ‘툴루즈 남성불임연구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정자보관소인 고환 온도가 약 2℃만 올라가도 기능이 마비되고 정자가 전멸해 씨 없는 수박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고환이 정자 형성에 가장 좋은 조건은 체온보다 1~2도 낮을 때다.

고환의 적정 온도를 위해 반신욕은 피하는 것이 좋고 비만일 경우 정자를 만드는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된다.

또한, 고환은 열기·습도·압력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우나나 열탕 등 고환의 온도를 올라가게 하는 행위는 줄이고, 고환을 압박하는 삼각팬티나 꽉 끼는 청바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음주와 흡연은 삼가고 커피는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셀레늄, 엽산, 아연 등의 영양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고환의 온도를 위해 남성속옷 선택이 중요하다.

기능성 남자속옷(남자드로즈) 브랜드 ‘라쉬반’은 착용만으로도 음경과 음낭을 완벽하게 분리해주는 세계 최초의 3D 특허 기술을 적용해 기능성 남성 팬티의 대명사로 불린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격한 활동 시에도 불편함 없이 활동할 수 있으며 피부 밀착감을 높인 히든 봉제 기법으로 최상의 착용감을 자랑한다.

또한 라쉬반의 소재인 텐셀(Tencel)은 유칼립투스 나무가 원료로 환경 친화적이며 면보다 흡수성이 뛰어나고 실크보다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천연의 항박테리아 기능을 갖고 있어 매우 위생적이다.

코넬 비뇨기과 조은석 원장은 “남성의 주요 부위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면 사타구니 백선, 가려움증을 포함해 불임, 난임, 발기부전과 같은 질병이 생기기 쉽다”면서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남성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천연 소재로 제작된 속옷이나 중요 부위를 분리해주는 기능성 속옷이 판매되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부부관계 1년 지속했음에도 임신소식 없다면 난임 의심해봐야

정부가 지원사업에 나설 정도로 ‘난임’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난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 부부관계를 지속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이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과도한 스트레스나 생활습관의 변화, 환경호르몬에의 노출 등이 난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체 난임 환자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남성 난임 환자가 5년 새 5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난임을 여성만의 문제로 인식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부부 공동의 문제로 받아들이면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남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전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난임 환자(질병코드 N46) 수는 6만1천903명으로 2011년과 비교해 5년 새 55% 증가했다. 2011년 3만9천933명이었던 남성 난임 환자는 2015년에 5만명을 넘겼고, 지난해 6만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신 확률을 높이는 과학적이고 올바른 방법을 숙지하고, 운동, 먹거리 등 기본적인 평소 생활 습관에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난임 부부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해준다. 난임 부부들이 시술을 받을 때 드는 검사비, 마취비, 약제비 등 비용 부담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 난임 시술비 지원을 위해선 관할 시·군·구 보건소에서 지원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고 원하는 병원에서 시술을 받으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