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가 ‘한화 자전거평화여행-다름의 동행, 함께 멀리’ 프로그램을 4일 시작했다. 오는 7일까지 자전거로 대한민국 국토를 여행하며 새터민 청소년과 소통하는 행사다. 새터민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 참가자, (주)한화 임직원 60여 명이 강원 삼척에서 고성까지 동해안 약 200㎞를 자전거로 달린다.

(주)한화는 이 프로그램을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MIZY(미지)’와 함께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한화 자전거평화여행을 통해 새터민 청소년과 또래 청소년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이날 열린 출정식(사진)에서 청소년들은 자전거 여행의 출발을 알리는 ‘함께 멀리, 다름의 동행’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원 맹방해수욕장을 출발해 망상해변까지 달렸다. 이들은 남은 일정 동안 양양군 동산포해수욕장, 고성군 왕곡마을을 거쳐 통일전망대까지 약 200㎞를 주행한다. 평화교육프로그램, 농촌봉사활동, 평화의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함께한다. 행사에 참여한 한 새터민 청소년은 “이번 자전거평화여행으로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통일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