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법정출석 '문고리권력' 안봉근·이재만, 국정조사 증언거부 인정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첫 재판서 "검찰 공소사실 인정"…윤전추·정매주까지 '朴의 사람들' 한 법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이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정당한 사유 없이 나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안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박평수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의 변호인도 "모두 인정한다"며 "다만 당시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7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오라는 통보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혐의(국회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재판장이 직업을 묻자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윤전추 전 행정관과 박 전 대통령의 미용사였던 정매주씨 측도 현재 직업을 '무직'이라고 밝히며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고발 경위 등에 대한 적법성만 재판부의 판단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인사 4명이 한 법정에 피고인으로 서서 박 전 대통령을 위해 사실상 증언을 거부했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한 셈이다.

    다만 이들은 형사재판에서 처벌 여부를 가릴 때 고려 요소가 되는 동기, 경위, 기타 평가요소 등에 대해 참작해 달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같은 시각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재판에 출석했다.

    이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한 일 전 서울지방경찰청 경위는 건강상의 이유로 국회 증언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 역시 개인 사정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은 당시 현직 신분으로서 공개 위원회에 나가 증언하기가 적절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건강상 이유를 대자 "대법원은 당뇨 치료를 위해 입원하느라 증인 출석을 안 한 사람에 대해 '증언이 어려울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급작스럽게 입원해야 할 절박한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법 판례를 들어 반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법리적 다툼도 없는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해선 사건을 분리하고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만 이달 22일 한 차례 준비절차를 열기로 했다.

    검찰과 피고인 측 간 불출석 정당성을 두고 논쟁이 있고, 일부 피고인은 고발 절차의 적법성을 따지고 있어 쟁점 정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san@yna.co.kr

    ADVERTISEMENT

    1. 1

      전처 살해 후 시신 유기 시도한 60대 구속…法 "도망 염려" [종합]

      전처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하려 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후 살인 및 시체유기미수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2. 2

      가방속 실탄 1발 김해공항서 무사통과, 제주공항서 적발

      제주국제공항에서 실탄을 소지한 승객이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보안요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실탄 소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

    3. 3

      '대구 캐리어 시신' 장시간 폭행에 사망…사위 "시끄럽게 굴어서" [종합]

      대구에서 발생한 '캐리어 시신 사건' 피해자인 50대 여성은 20대 사위로부터 장시간 폭행을 당하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위는 장모가 시끄럽게 군다는 이유로 범행했다.1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사망한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