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과 릴리안 웹사이트에 신청 및 접수하면 환불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깨끗한나라는 이날 릴리안 홈페이지에 "저희 제품 사용과 관련해 불편을 겪으시고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게시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최근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고객들이 늘자 이달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릴리안을 사용한 후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소비자 불만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확산하자 최근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이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부작용과 제품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 바라며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환불을 결정했다"며 "원활한 환불 조치에 필요한 내부 시스템 정비 등으로 28일부터 진행하며 후속 대응이 늦어진 점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시기별로 티켓 가격이 모두 다르다. 이 때문에 일정에 맞는 티켓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역대 엑스포는 통상 후반에 입장객이 몰렸다. 일본엑스포협회는 엑스포 초반 티켓 가격을 비교적 싸게 책정해 조기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개막일인 4월 13일부터 26일까지 기간에 1회 입장할 수 있는 ‘개막권’은 성인 기준 4000엔이다. 회기 중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일일권’(7500엔)의 거의 절반 가격이다. 개막일부터 7월 18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전기권’도 5000엔으로 싼 편이다. ‘야간권’(오후 5시 이후)은 3700엔으로 더 저렴하다.기본적으로 관람 전 입장 날짜를 지정해야 한다. PC, 스마트폰 등으로 전용 사이트에서 이름 등을 등록하고 엑스포 ID를 취득한 뒤 전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 등에서 입장 날짜 지정이 필요 없는 종이 티켓을 살 수 있지만 혼잡이 예상되는 특정 날짜에는 사용할 수 없다. 엑스포 현장에서 ‘당일권’도 팔지만 방문 예약이 많으면 판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차로 방문하면 인근 전용 주차장에 세운 뒤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행사장 내 쇼핑과 음식은 신용카드, 전자머니, 스마트폰 코드 결제만 가능하다.도쿄=김일규 특파원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들어서는 한국관(사진)은 전통과 디지털을 융합한 ‘K마케팅’ 전초기지로 꾸며진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 따르면 한국관은 연면적 1994㎡ 규모 독립관으로 조성된다. 자연, 전통과 첨단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콘셉트로 삼아 설계됐다. 가로 27m, 세로 10m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관람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한국관은 ‘진심’을 주제로 한 미래 기술을 세 개 테마관에서 보여준다. 전시 1관은 참여형 인공지능(AI), 음악, 빛을 활용해 미래 세대 가치를 전달한다. 관람객이 입장하면서 녹음한 목소리를 전시에 활용한다. 관람객의 목소리가 한데 모여 합창으로 발전한다.2관에서는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체험하는 행사도 있다. 수소연료전지에서 나오는 물을 미세하게 분사해 식물에 수분을 공급하고 습도를 유지할 예정이다.3관에서는 K팝을 포함한 단편영상으로 모바일,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세대 간 소통을 보여준다. 한국의 미래 기술을 망라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할 계획이다. 한국관 내 식당에서는 냉면, 삼계탕, 숯불구이, 불고기 등 ‘팔도음식’을 즐길 수 있다.엑스포 기간 ‘한국의 날’은 5월 3일이다. 이날 조선시대 한·일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선박이 오사카에 도착하도록 항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의 날 K팝 행사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신정은 기자
식품업계의 ‘만년 조연’ 조미료와 소스가 세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천연 재료를 강조한 상품과 K컬처 열풍으로 한국 음식 수출시장의 주연급으로 떠올랐다. 조미료와 소스의 인기는 세계인 입맛을 근본부터 길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다. ◇“K푸드 전체가 친근해질 것”1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스를 포함한 조미료 수출액은 6억5200만달러(약 9500억원)로 4년 전인 2020년 대비 21.4% 증가했다. 조미료 수출은 2020년 5억3700만달러에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평균 5% 이상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조미료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소스류 시장은 올해 2076억달러에서 2년 뒤에는 2313억달러로 커질 전망이어서 한국 조미료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K조미료와 소스를 이끄는 회사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의 소스류 매출은 2020년대 들어 매년 30%씩 늘고 있다. 매운맛으로 유명한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해 소스까지 덩달아 수출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앞세워 소스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양식품뿐만 아니라 샘표는 차오차이, 팔도는 디오니소스 등 신규 소스 브랜드를 지난해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미료와 소스가 세계 시장에 침투할 수 있으면 한국 음식 전체가 친근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조미료와 소스 수출 실적 호조가 그 어떤 식품의 대박보다 반가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해산물·채소가 동전 육수로K조미료와 소스의 대변신은 아이러니하게도 글루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