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은행이 원하는 신입? 소통 능력 뛰어나고, 꾸밈없는 인재 뽑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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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은행 빅5 잡콘서트'…취준생 1500여명 몰려
면접 복장·1분 자기소개 등 코치
"긴장할 수 밖에 없는 면접 분위기 지나치게 경직·격앙되면 감점 요인"
"지원자 순발력과 언변 보기 위해 금융지식보다 생활습관 질문 많아"
면접 복장·1분 자기소개 등 코치
"긴장할 수 밖에 없는 면접 분위기 지나치게 경직·격앙되면 감점 요인"
"지원자 순발력과 언변 보기 위해 금융지식보다 생활습관 질문 많아"

21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에서 열린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취업설명회) 현장에서 만난 정성한 씨(경남대 4학년)는 잔뜩 들떠 있었다. 창원에서 친구 5명과 함께 올라왔다는 그는 “먼 길을 온 만큼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 가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번 잡콘서트 행사장은 서울을 비롯해 창원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몰린 1500여 명의 취업준비생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은행이 원하는 신입? 소통 능력 뛰어나고, 꾸밈없는 인재 뽑죠"](https://img.hankyung.com/photo/201708/AA.1456252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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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은행이 원하는 신입? 소통 능력 뛰어나고, 꾸밈없는 인재 뽑죠"](https://img.hankyung.com/photo/201708/AA.14562523.1.jpg)
오후 3시45분부터는 롯데백화점과 삼성물산에서 각각 남녀 면접 복장의 팁을 두고 강연했다. 깔끔하게 재킷을 입는 법이나 넥타이·행커치프를 보기 좋게 연출하는 방법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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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는 6대 은행에서 모두 1400명 규모의 신입 행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신한 국민은행이 각각 300명, 기업은행에서는 200명을 뽑는다. KEB하나와 농협은행도 150명씩 신입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일자리 창출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은행이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면접 및 적성검사를 한 끝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국민, 기업은행만 적성검사 대신 논술 등의 필기시험을 치른다. KEB하나은행은 합숙면접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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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과정에서는 금융지식이나 사회적 이슈를 물어보는 것보다 학창 시절 기억이나 생활습관 등 단순한 것을 물어보는 일이 많다. 순발력과 언변을 보기 위해서다. 최민제 국민은행 인력지원부 차장은 “은행원은 지속적으로 사람 만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친근하면서도 차분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이들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면접 태도와 목소리 톤도 중요하다. 최 차장은 “면접이 이뤄지는 내내 정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말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평소보다 조금 큰 목소리를 내는 게 좋다”며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도 꾸준하게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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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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