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대구사이버대 후기 학위수여식
사진설명 : 김정미씨의 답사가 끝나자 참석자들이 존경과 감사의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홍덕률)는 지난 19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대구사이버대는 석사 28명, 학사 361명 등 총 389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대구사이버대는 이번 학위수여식까지 학사 1만770명, 석사 114명 등 총 1만884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홍덕률 총장은 회고사를 통해 “여러분은 얼마든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해도 되는 멋지고 훌륭한 대사대인이다”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해 가는 일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중학교 3학년 때 척추농양으로 척수장애인이 된 김정미(사회복지학과 졸업) 씨가 졸업생 대표로 답사에 나서 많은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 씨는 졸업 답사에서 “재활원과 직업훈련원, 직장생활 등을 거치며 독학으로 어렵게 중, 고등 검정고시를 합격하였다. 늘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던 공부에 대한 꿈과 열망으로, 고민 끝에 대구사이버대학교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살아갈 용기를 준 대구사이버대학교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여러 교수님들과 학교 발전을 위해 늘 노력하시는 홍덕률 총장님, 그리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온 몸으로 보여주시는 선배님들, 동기 학우님들, 후배님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씨의 답사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모두 존경과 감사의 박수로 화답했다.

또한 알바니아 현지에서 대학 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졸업식을 지켜본 홍정희(특수대학원 미술상담학과 졸업) 씨는 “밤 잠 설쳐가며 늦은 시간까지 공부했던 수많은 과정들을 통해 내 자신 스스로 더욱 발전하고 성숙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졸업에 이를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동료 학우분들, 특히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