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 국내법인, 산업부에 금호타이어 매매 승인 신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산업부 관계자는 "16일 오전 더블스타의 국내법인인 싱웨이(Xingwei)코리아가 금호타이어 매매 승인 신청을 했다"며 "방위사업청 등과 협의해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 기업이 방산(防産) 물자 생산 기업을 인수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이번 경우는 더블스타의 국내 법인이 매매 승인 신청의 주체가 되기 때문에 정부는 방위사업법에 따라 매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우리 군에 트럭·전투기용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어 방산업체로도 분류된다.
하지만 방산 분야의 연 매출은 75억원 안팎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번 신청이 방위산업 물자 생산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검토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최종적으로 중국 업체로 넘어가게 되면 핵심 방산 기술도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상표권 사용계약, 채권 만기 연장 등 매각을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