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이 오는 23일부터 매주 수요일 어린이 전통연희극 '혹부리 장구'를 공연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혹부리 장구는 신명나는 연주와 연기로 국악 장단과 장구의 색다른 조화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국악공연이다.

혹부리 장구는 친숙한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을 소재로 전통예술을 접목해 우리 장단과 국악에 덜 친숙한 아이들도 쉽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호기심 많은 꼬마 도깨비가 장구 명인 혹부리 영감에게 장구를 배우며 겪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혹부리 할머니, 아기 도깨비가 등장해 장구를 통해 우정이 깊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전래동화의 상상 속 도깨비는 이번 공연에서 음악을 좋아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로 등장한다. 도깨비들의 신나는 타악 퍼포먼스로 상상의 세계를 눈과 귀로 만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공연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린이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모두 갖췄다. 먼저 공연관람 전에는 소통공연으로 어린이들의 흥을 돋운다.

가야금, 해금, 타악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악기에 맞춰 동요를 따라 부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국악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공연관람 중에는 어린이들을 무대에 등장시켜 장구를 연주하는 특별한 시간도 이어진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포토 존에서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장구 연주와 노래, 놀이가 함께하는 혹부리 장구는 오는 126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상설로 진행된다.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관객들에게 색다른 국악의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