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 7월 말 현재 울산국가공단 내 안전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사망자 2명을 포함해 6명으로 작년 7월 13명(사망 4명), 2015년 7월 39명(사망 10명) 대비 각각 53.8%, 84.6%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허언욱 시 행정부시장은 “공단에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시스템이 자리잡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은 협력업체의 안전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평소 생산현장 위험 요인 발굴·개선은 물론 조치 내용은 동영상까지 찍도록 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34개 사내 모든 협력업체가 안전보건공단의 위험성 평가 인정을 받았다.

SK에너지는 모든 유류 공정마다 가스 감지기를 설치했다. 근로자가 가스 감지기를 식별하도록 형광 테이프까지 부착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부터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전골든벨 퀴즈대회를 열고 있다.

양정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현장형 안전시스템 구축과 확산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