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2주 남은 국민의당 전대…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내가 당대표 적격자"
국민의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14일 공명선거선포 및 정견발표식을 가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명선거선포식을 열고 추첨을 통해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순으로 당대표 후보자 번호가 확정지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권이라고들 흔히 얘기들 하지만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력하고는 달라서 집권을 하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헌신과 봉사하는 자리가 바로 당 지도부의 자리이고, 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쟁과열 방지를 당부했다.

정동영 후보는 "뜨겁게 경쟁하고 결과에는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면서 "8.27 이후 국민의당은 단결된 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언주 후보는 "신뢰의 회복을 위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겠다"면서 새인물론을 강조했다.

천정배 후보는 "국민의당은 패배, 조작, 불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면서 "제2의 창당으로 책임지는 정당, 소통하는 정당, 헌신하는 국민의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당대표가 된다면 우선 최선을 다해서 지지율을 올리겠다"면서 "혁신하는 모습 매일 보여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당대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전문.

▣ 정동영 당대표 후보

어려운 가운데 당을 탁월한 경륜과 중량감으로 이끌어 오신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님께 박수를 한번 보내드리고 싶다. 무릇 정당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위기를 맞으면 전 당원의 뜻을 모아서 전당대회를 치른다. 이것을 통해서 위기 극복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그 과정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지를 놓고 가능하면 뜨겁게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결과에 상관없이 깨끗하게 승복하고 그리고 하나로 단합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칙이고 저는 그렇게 실천해왔다. 경쟁은 뜨겁게 그리고 8.27일 이후의 당은 단결된 국민의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제가 대표가 되면 따라가는 개혁정당이 아니라 앞장서서 개혁을 주도하는 정당, 그리고 헌법개혁의 국면을 조성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끌어내는 당대표가 되겠다.

▣ 이언주 당대표 후보

반갑다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언주이다. 제가 출마기자회견 때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전대가 이전투구의 장이 아니라 화합과 축제의 장 그리고 혁신을 경쟁하는 희망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이 위기라고들 말씀하신다. 위기는 신뢰의 상실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신뢰의 회복을 위해서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국민의당 새판짜기, 국민의당 새인물 이언주와 함께하자.

▣ 천정배 당대표 후보

당대표 후보 천정배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국민의당이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는 출발점이다 공정하게 경쟁하고 치열하게 토론하자. 우리당은 패배, 조작, 불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 이제 제2의 창당으로 책임지는 정당, 소통하는 정당, 헌신하는 국민의당을 만들어야 한다. 민심 싱크로율 100% 정당, 민생 개혁을 향해 온건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공존하는 양날개 정당으로 다시 날아올라야 한다. 저 천정배 비교적 깨끗하고 사심 없이 정치해 왔다. 개혁의 한길을 걸어왔다. 위기 때면 민심을 정확히 읽고 저를 던져서 승리로 만드는 승부사로서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믿을 수 있는 당대표 후보 저 천정배, 국민의당을 살리고, 승리로 이끌어나가겠다.

▣ 안철수 당대표 후보

지금 당이 위기다.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여기계신 모든 후보들께서 앞으로 당이 나가야 할 비전 그리고 개혁방안에 대해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혁신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 저도 이번 전당대회가 당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라 선출직 비대위원장 또는 선출직 혁신위원장을 뽑는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우선 최선을 다해서 지지율을 올리겠다. 혁신하는 모습 매일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민생현장, 모든 지역구를 찾아 다시면서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들 열심히 발굴하고 돕겠다.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난 총선 녹색돌풍에 이어 녹색태풍 만들어 내겠다. 끝까지 지켜내겠다. 고맙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