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코스맥스에 대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43억원으로 부진했지만 예상치(130억원)를 웃돌았다"며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법인의 고신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주춤하면서 중국 현지기업이 약진하고 있고, 중국 내 제조자생산개발(ODM)업체 1위 업체인 코스맥스의 수혜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어닝쇼크 이후 실적 불확실성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부문은 중국 인바운드 저하로 당분간 부진하겠지만 중국 부문 고신장과 매출 비중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18억원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