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사드 악재 딛고 2분기 최대 실적…매출 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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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4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 각각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481억원 감소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9490억원, 영업이익 691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7.5%, 7.0%, 19.9%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노선 수요 감소에 대응해 ▲중국 노선 공급 축소 ▲동남아, 일본 등 대체 노선 공급 확대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A350 신기재 도입으로 위험을 분산하고 매출을 증대해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
여객부문은 중국노선 수요 감소를 유럽 및 동남아, 일본 노선 공급 증대로 대응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럽노선은 테러 등 정세불안이 진정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선도 연휴일수 증가로 제주노선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1%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IT품목을 중심으로 화물수요 호조세가 올 2분기에도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8%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신선식품(체리) 등 고단가 수송 증가로 2분기에 이어 연말까지 화물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내외적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해 대응하고, 최첨단 항공기인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및 노선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화물부문에서는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노선 운용을 강화하고, 프리미엄화물 운송과 수익노선의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