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다음달 하동에 문을 열 예정이던 영국 애버딘대 한국캠퍼스의 개교가 내년 3월로 연기됐다고 8일 발표했다.

도는 “3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한국 시스템과 달리 9월에 개교할 경우 학생들의 진학 여건이 여의치 않고 국내외 조선해양플랜트 경기가 하락해 학생 모집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또 “높은 영어 실력과 학습 능력 요구로 지원자 중 입학허가 비율이 낮은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개교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도는 해양플랜트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산업단지 16만5000㎡ 부지의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에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개교를 추진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