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사내변호사 '좁은 취업문' 뚫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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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변협·사내변호사회 멘토링

지난달 19일 서울지방변호사협회와 한국사내변호사회 공동 주최로 열린 ‘사내변호사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내변호사를 지망하는 청년 변호사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자리였다. 두 단체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30명의 선배 법조인과 60여 명의 청년 변호사를 멘토·멘티로 연결해 선배 법조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5월과 6월 여성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데 이어 두 단체가 준비한 세 번째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찬희 서울변회 회장은 “사내변호사는 기업 내 법치주의를 실현하는 파수꾼”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기업 운영을 통해 기업은 법률 위반으로 발생할 위험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화 한국사내변호사회 회장은 “사내변호사는 위험 관리자이자 준법경영의 책임자, 기업과 외부를 이어주는 창구”라며 “개인의 역량에 따라 사내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은 무한하게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개인 개업 변호사, 공공기관 소속 변호사, 취업준비생 등 배경이 다양했다. 이들은 멘토 2명당 4~5명씩 팀을 이뤄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묻고 향후 경력 관리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멘토로 참석한 백승재 한영회계법인 법무실장(전무)은 “상당수 멘티는 사내변호사로 취업할 수 있는 방법과 취업 후 생존법을 주로 물어봤다”며 “사내변호사 1세대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찬희 회장은 “앞으로도 공익 변호사, 공직 진출 변호사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종류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년 변호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