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유기견 `토리`와 약속 지켰다…청와대 입성하며 퍼스트 도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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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동물단체 `케어`로 부터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맞이하고 있다. `토리`는 동물 관련 단체가 2년 전 도살되기 전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선거 운동 때 당선되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혔으며 그 약속을 지켰다. 유기견이 퍼스트 도그가 된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와의 약속을 지켰다.대선 선거운동 당시 당선되면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던 유기견 `토리`가 26일 청와대에 새집을 찾아 들어간 것.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 대통령이 이날 관저 앞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 등을 만나 검은색 털의 유기견 `토리`를 건네받았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일반적 동물 입양절차를 따라 입양 확인서에 서명하고 진료기록과 성격, 동물 신분증명서와 같은 마이크로 칩 등 토리에 관한 구체적 내용을 박 대표로부터 설명받았다.`케어`로부터 토리가 그려진 티셔츠와 액자, 사료, 간식 등을 전달받은 문 대통령은 `케어` 측에 입양 명예 회원비를 건넸다.4살인 토리는 새 주인을 기다리던 유기견이다. 유기견이 청와대의 `퍼스트 도그`가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토리는 2015년 10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폐가에서 동물보호 활동가들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토리는 60㎝ 길이의 목줄에 묶인 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토리는 구출된 후로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외견이 아닌 탓에 입양이 늦어지다가 지난 5월 초 대선 유세 과정에서 동물보호단체를 방문한 문 대통령의 눈에 띄었다.문 대통령은 당시 "토리는 온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다.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도그(First Dog)로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이 입양을 결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토리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으며, `문토리`라는 별명이 붙었다.이날 토리를 입양한 문 대통령은 "이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1천만 명을 넘어선 만큼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해마다 100만 마리 정도가 새 주인을 찾아가는데 그중 30만 마리가 버려지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제는 유기동물도 사회 전체가 돌봐주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입양절차를 밟느라 대선이 끝난 지 두 달이 넘어서야 청와대에 온 토리는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데려온 풍산개 `마루`, 고양이 `찡찡이`와 한 식구가 됐다.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토리 입양 사실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고 문 대통령이 토리를 안아 든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상민, “이런 날 올 줄 몰랐다”…‘68억 빚 청산’ 얼마나 남았나ㆍ탁현민 저서 또 파문…"고1때 첫 성경험,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ㆍ노유민 `리즈시절` 닮은 인형같은 두 딸ㆍ가인, "연예계 마약과의 전쟁" 물꼬 트나…경찰 `대마초 폭로` 수사 본격화ㆍ`소녀 감성` 서정희, 믿기지 않은 동안 미모ⓒ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