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 앞마당 주인 ‘토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공식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품에 안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기견이 대통령 관저의 ‘퍼스트 도그’가 된 건 한국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제공
< 靑 앞마당 주인 ‘토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공식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품에 안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기견이 대통령 관저의 ‘퍼스트 도그’가 된 건 한국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입양하겠다고 약속한 유기견 토리가 청와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토리 입양 절차를 끝마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 앞 인수문에서 동물권단체 케어 관계자들로부터 토리를 직접 건네 받았다. 4세인 토리는 경기 남양주 폐가에서 구출돼 2년 동안 새 주인을 기다리던 유기견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대통령에 당선되면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물 입양 절차에 따라 입양확인서에 서명했다. 진료 기록과 성격, 마이크로칩 등 토리와 관련한 사항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토리를 구조하고 지금까지 돌본 동물단체 관계자에게 “헤어지려니 아쉽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또 접종은 어디까지 했는지, 이름은 어떻게 지었는지 등 토리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