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수 우려'…한국지엠 노조, 산은 보유 지분 매각 반대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는 2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에서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지엠 지분 매각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국지엠의 국내 철수를 막으려면 산업은행이 보유 지분을 매각해서는 안 된다"며 "30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고용 절벽에 내몰리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협약이 만료돼 산업은행이 특별 결의 거부권(비토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될 경우 한국지엠의 국내 철수가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지엠 지분 17.03%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사측의 경영전략에 대해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지엠대우와 2010년 체결한 장기 발전 기본 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협약은 올해 10월 만료된다.

한국지엠은 3년간 누적된 순손실이 2조원에 이르는 데다 이달 초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까지 사임 의사를 표명해 국내 철수설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cham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