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 고문은 이날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 출석에 앞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나는 공모한 적이 없으며 어떤 외국 정부와 공모한 대선 캠프 내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분야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러시아 자금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것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특별히 기억할 만한 것도 없다”며 “이런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만족하고 숨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쿠슈너 고문은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러시아 측 변호사를 만나면서 지난 미국 대선 때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러시아와 트럼프 정부 간 비선을 구축하려 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