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성, 글로벌 화학업체도 찾는 공장…생산·관리 국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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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 임종일 제일화성 대표
PCB용 에폭시 소재 국산화…미국 헥시온에 연 1000만달러 공급
2014년 280억 들여 공장 신축…바이오用 등 신제품 개발나서
매출 442억원 중 52.5% 수출…2020년 매출 1000억원 목표
PCB용 에폭시 소재 국산화…미국 헥시온에 연 1000만달러 공급
2014년 280억 들여 공장 신축…바이오用 등 신제품 개발나서
매출 442억원 중 52.5% 수출…2020년 매출 1000억원 목표

제일화성은 지난해 매출 442억원 중 52.5%를 수출로 올렸다. 임 대표는 “다음달부터는 신제품인 수용성 페인트 수지를 글로벌 업체에 연간 3000t 이상 공급할 예정”이라며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CB용 에폭시 소재 국산화

2014년에는 28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울산 학남국가산업단지에 2만3140㎡ 규모로 증설·이전했다. 부산·경남지역 업체 중에서 화학물질관리법 기준을 적용한 첫 사례로 꼽힌다. 임 대표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업종 전환 당시 50억~6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10년 120억원, 2012년 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442억원을 기록했다.
임 대표는 “대기업도 신규 투자를 줄이는 상황에서 연매출 수준으로 투자를 결정하니 주변에서 모두 만류했다”며 “그때 과감한 투자 결정을 안 했더라면 몇 년 못 가서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3D 프린터용 신제품 개발
제일화성은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생분해성 3차원(3D) 프린터용 광경화 소재, 바이오매스 기반 에폭시, 반응성 에폭시 희석재 등이 대표적이다.
임 대표는 글로벌 화학 소재업체를 꿈꾸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 1000억원, 수출 6000만달러를 목표로 세웠다. 그는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단가로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살아남을 길은 기술 차별화뿐”이라며 “소재의 내열성, 안정성, 균일성 등 기본적인 부분부터 신소재 개발까지 앞서나가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