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3시 36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동해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 관광버스가 부딪치는 4중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45명과 SUV에 타고 있던 2명 등 47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현장이 수습될 때까지 고속도로 통행이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경찰은 빗길 사고 여부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부산 구남역 승강장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도시철도 2호선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군경 조사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15일 오후 2시 50분께 도시철도 2호선 양산행 전동차가 구남역에 도착했다. 이때 "구남역 승강장 의자 아래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전동차 운행을 중단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어 "폭발물 관련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쁜 승객들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달라"는 방송이 나왔다.부산교통공사 측은 곧바로 2호선 전체 구간 전동차 운행을 완전히 중단했다. 오후 3시 20분께 전동차 운행은 재개됐다. 하지만 오후 4시 25분까지 전동차는 구남역을 무정차 통과했다.군부대와 경찰이 출동해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된 곳에서 조사를 벌였고, 1시간 30여분 만에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폭발물로 의심 신고된 것은 타이머가 장착된 소금물 연료전지 시계인 것으로 파악됐다.전동차 내에 대기하던 승객들은 전동차 운행 재개가 지연되자 무더위 속에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는 불편함을 겪었다.경찰은 폭발물 의심 물체가 도시철도 역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대부업체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상환을 독촉하기 위해 채무자의 회사에 수십만원 상당의 배달 음식을 보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배달 주문을 받았던 음식점 사장들은 음식값을 받지 못해 피해를 봤다며 호소하고 있다.15일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안산시의 한 피자 가게에 주문이 접수됐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안씨 가게에 전화를 건 A씨는 자신을 안산시 단원구 한 회사 직원으로 소개했다. 그는 "직원 20명이 식사할 것이니 라지 사이즈 피자 5판과 치킨 3마리를 가져다 달라"며 회사 사무실로 배달을 요청했다. A씨가 이렇게 주문한 음식값은 모두 합쳐 17만원에 달했다..이후 A씨가 언급한 회사에 도착한 배달 기사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회사 직원 중 음식 배달을 시킨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사무실에는 A씨가 음식을 주문할 때 언급한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진 직원도 있었지만, 그 또한 음식 주문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었다. 전날 A씨의 주문으로 피해를 본 음식점은 두 곳이었다. 받지 못한 음식값은 36만원에 달했다.경찰은 A씨가 해당 회사 직원 B씨에게 돈을 빌려준 대부업체의 관계자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가 속한 대부업체에서는 최근 이 회사에 약 50차례 전화해 "B씨가 14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며 "B씨와는 연락이 되지 않으니 회사에서라도 대신 갚아라"라며 독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A씨는 B씨 직장에 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 직장 관계자와 통화하며 "배고플까 봐 음식을 보냈는데 잘 받았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에선 "대부업체의 독촉으로 인해 업무가 마비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