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롯데, 가습기살균제 판매이력 공개해야"
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롯데에 가습기살균제 판매이력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은 17일 정오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가습기살균제 판매이력을 구매자에게 공지하고 자사 제품 구매·사용 피해자 신고센터를 개설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롯데마트 자체 상표(PB) 상품인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 사용자가 46만∼53만, 제품 사용 후 병원 치료를 받은 피해자는 4만500∼6만7천500명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환경부에서 1∼2단계(가능성 확실·높음) 피해 판정자 외에 3∼4단계(가능성 낮음·거의 없음) 피해 판정자에게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해 국회 국정조사에서 2003∼2011년 제품 판매량이 6만8천여개라고 답한 바 있다.

이들은 10월 2일까지 매주 월요일 정오마다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연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