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안양시 호계동 LS타워 인근에 있는 ‘LS 어린이집’ 개원식에 참가해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안양시 호계동 LS타워 인근에 있는 ‘LS 어린이집’ 개원식에 참가해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LS 제공
LS그룹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권한을 과감하게 아래로 부여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LS T-Fair(연구개발 보고대회)’에서 디지털시대에 대비한 연구개발(R&D) 전략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원 세미나에서도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올해 지주사 내에 기술전략부문을 신설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주도하에 디지털 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R&D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각 계열사도 중장기 사업 전략과 인재 육성 등 분야에서 디지털 역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주력 사업과 해외 사업에서 더 큰 성과를 창출해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LS그룹은 가족과 동료 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상하 소통을 중시하는 가족친화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정과 회사 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업무 효율과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LS는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가족행복캠프 △자녀드림(Dream)캠프 △청소년바둑캠프 △아버지캠프 등 가족 소통 프로그램 4종 세트를 운영해 임직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별개로 자녀 방학기간에 다양한 체험 교육 활동을 병행해 가족 간 친밀감과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LG그룹은 휴윅스(休-Weeks)와 같은 재충전을 위한 장기 휴가도 권장한다. 휴윅스는 여름 휴가와 별도로 5~10일간 휴가를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여행 성수기를 피해 가족과 함께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LS그룹은 회사에 어린이집을 개원해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도 조성했다. ‘가정의 날’을 만들어 정시 퇴근을 권장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고 있다.

LS그룹은 이 외에도 임직원 가족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검진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종합검진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연구소에 심리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업무 및 개인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상담에서 성격검사, 적성검사 등 전문적인 심리 검사까지 임직원의 정신건강을 꾸준히 관리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