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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200억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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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격려금·안전 인센티브
    138개 업체에 일괄 지급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관련 협력사 138곳에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 201억7000만원을 지급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 상주하는 협력사 중 생산성과 환경안전 지표를 달성한 회사에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격려금과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올해는 모든 협력사가 목표치를 달성해 인센티브 지급 대상이 됐다.

    삼성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센티브가 지급돼 내수경기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센티브 지급 대상이 된 협력사 직원은 모두 합쳐 1만여 명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직원의 생산과 품질 관련 노력을 장려하기 위해 생산성 격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안전 인센티브는 안전의식 고취를 목표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반도체 사업장의 안전보건환경 체계 점검을 위한 ‘옴부즈만위원회’도 열었다. 같은 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사업장 안전보건환경 미래 대응 전략’ 포럼에서는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안전문화진흥연구원, 컨설팅업체인 BSI 등이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산업안전보건 관련 의사결정체계와 함께 △잠재적 위험 발견 및 해결 시스템 △최근 4년간 안전보건 관련 투자 △지역사회와의 안전보건 소통 현황 등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한국환경보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열린 ‘전자산업 환경건강포럼’에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안전보건환경 종합진단과 관련한 두 번째 포럼이다. 옴부즈만위원회는 ‘반도체 직업병 논란’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시민단체 ‘반올림’, 피해자 가족모임인 ‘가족대책위원회’ 등이 지난해 6월 구성한 기구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종합진단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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