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명 중 2명은 민선 6기 경기도정에 대해 '잘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도민들은 2층 버스 등 대중교통의 불편 해소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16일 경기도는 민선 6기 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도정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3년간 도정운영에 대해 ‘일을 잘했다’는 응답이 65%를 차지했다. 조사는 지난 6월30일 19세 이상 일반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도는 여론조사 결과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매 2~3주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2년간 일을 잘 했다’는 평가(55%)보다 10%p 상승한 결과다. 20대(53%→76%), 30대(35%→59%), 40대(53%→62%) 젊은층이 전반적 상승을 주도했다. 60대 이상(69%)의 긍정적 평가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분야별로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도로망 확충 및 대중교통 편의증진이 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안정 및 주거환경 개선(52%), 재난안전 대비 강화(51%), 경제투자 및 일자리 창출(47%), 경기북부 발전(40%)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앞으로의 도정 우선 추진과제로 일자리 창출(22%)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주거 안정(16%), 교통 편의증진(11%), 환경 개선(11%) 등의 순이었다.

도정 우선 추진과제에 대한 연령대별 선호차는 뚜렷했다. 30대는 주거 안정(32%), 40대는 교육복지 강화(22%)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도민의 76%는 경기도가 앞으로 도정운영을 ‘지금보다 잘 할 것’이라고 응답해 도정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성현 ㈜한국리서치 수석부장은 3주년 도정평가가 상승한 이유에 대해 “이전 조사 대비 무응답층의 비율이 줄어들면서 20~40대의 긍정인식의 증가가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6기의 주요 사업들이 자리 잡으면서, 도민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