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통해 해외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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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기업공개
![[상장예정기업]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통해 해외 공략 가속화"](https://img.hankyung.com/photo/201707/01.14300778.1.jpg)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최고 마케팅·판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바이오의약품을 마케팅 및 판매한다.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모든 바이오의약품의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해 17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19~20일에는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2460만4000주로 전량 신주 모집 방식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예정가는 주당 3만2500~4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만 약 7990억~1조88억원에 달한다. 역대 코스닥시장 IPO 공모 규모로 따져보면 1999년 상장한 아시아나(375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시가총액이 최대 5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12조9961억원)에 이어 시가총액 2위에 오르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측은 이번 상장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 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을 계획했지만 한국공인회계사회로부터 정밀감리 요청을 받으면서 그 시기가 늦춰졌다. 우여곡절 끝에 상장 절차에 돌입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32년의 직장 생활 중 가장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밝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강점은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현지 제약사 및 판매업체 등과 광범위한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있는 것이다. 그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화이자, 테바, 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한 포함한 34개 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들 기업과 총 115개 국가에 제품을 유통·판매한다”고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는 699억4752만원의 매출액과 106억452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4%, 1751% 늘었다.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공언했다. 매년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올해 유럽에 트룩시마를 내놓았고 내년초 유럽과 미국에 각각 허쥬마와 트룩시마를 출시한다”며 “오는 2019년에는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를 출시하는 등 매년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후 막대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및 기술도입을 통해 제품군을 늘리고 해외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주력한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 마케팅과 판매 관련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과학, 기술, 영업 및 판매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경영진의 명확한 비전과 주주들의 강력한 지원,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의 합리성과 사업 추진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