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4일 효성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주 원인은 중공업 부진 때문"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대금 납부 지연으로 중동향 매출이 지연되면서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효성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줄어든 2709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2955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업환경의 개선세가 나타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효성이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스판덱스·타이어코드의 업황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화학은 증설 및 PDH의 구조적 개선 효과, 건설은 주택 호조 등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전사의 이익이 높아질 수 있는 영업환경임은 부인할 수 없다"며 "하반기 본격화 될 실적 개선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약 4%를 웃돌아 화학 내 배당 매력이 가장 높다는 점도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