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레고 올려 전세계 사용자와 공유
조립완구 레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한 레고라이프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사진)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레고라이프를 이용하면 직접 조립한 레고를 SNS에 올리고 세계 친구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다”며 “세계 어린이들이 레고 창작물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레고라이프는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 첫선을 보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이날 한국과 일본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레고 캐릭터를 형상화한 이모티콘으로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해 악의적인 댓글이나 공격적인 언사가 오갈 수 없도록 했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부모가 자녀의 레고라이프 사용을 안심할 수 있게 하는 데 신경을 썼다”며 “어린이의 신상 등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코리아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에서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 코딩 완구 레고부스트도 이날 공개했다. 레고부스트는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직접 프로그래밍해 레고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기본적인 움직임과 소리를 내는 동작 등을 코딩할 수 있으며 색깔과 음성,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가 있어 특정 소리에 대답하는 등 사용자와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에베센 대표는 “레고부스트는 디지털 시대에 조립완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레고의 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