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백화점업계에서 ‘비수기’로 통한다. 1년 중 월매출이 가장 적다. 소비자들이 휴가 피서 등으로 백화점 방문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 기간 백화점 전단을 보고 백화점에 방문하는 비율도 1년 중 가장 낮다. 신세계백화점은 7월 정기세일 기간 프로모션을 위해 모바일로 눈을 돌렸다. 모바일을 통해 매장 방문을 촉진하기로 했다. 올초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분석 프로그램 ‘S마인드’를 통해 각 소비자의 관심 소식을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보내준다.

카드회사·모바일 지갑 앱과 협력도 한다. 씨티, 삼성, 신한 등 제휴카드사와 손잡고 쇼핑몰, 영화관, 터미널 등 신세계백화점 인근 5㎞ 내 주요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즉시 백화점 쇼핑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준다. 백화점 가까이 있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문자를 받은 소비자가 백화점에 방문하면 비디비치 선크림, 패션·식품 금액할인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시럽’ 회원은 신세계백화점 반경 1㎞ 안에 있을 때 시럽 앱에서 신세계백화점 메시지를 받는다. 메시지에는 멤버스바 커피 이용권, 신세계상품권 증정권, 식품장르 할인권 등 혜택이 담긴 쇼핑 바우처가 들어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