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이달 코스피지수의 속도 조절 구간에 대비해 저베타(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지수의 신고가 경신 추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에 너무 빨리 오른게 부담"이라며 "공교롭게도 증시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해외에서 속속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달 '저베타 스타일'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G2)의 경기둔화,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정상화 등 다양한 변수들이 증시 추가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당분간 시장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만큼 52주 베타가 1보다 낮은 음식료, 통신, 인터넷 관련주 20종목을 추천했다.

해당 종목은 KT&G 넷마블게임즈 KT LG유플러스 이마트 에스원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로엔 KB손해보험 OCI 한국타이어월드 현대그린푸드 LIG넥스원 SPC삼립 SK네트웍스 서울반도체 현대건설기계 CJ오쇼핑 한세실업이다.

그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해당 종목들의 비중 확대를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속도 조절 구간에 대비해야…저베타 20選-한국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