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위 캐피털 회사인 아주캐피탈이 3620억원에 우리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팔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아주산업은 아주캐피탈 지분 74% 가운데 61%를 PEF 운용사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하고 28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아주캐피탈 지분 13%를 갖고 있는 신한은행도 동반매도권을 행사해 보유 지분을 모두 판다.

전체 매각금액은 3620억원이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는 우리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우리은행의 과점주주인 키움증권(400억원) 기타 투자자인 신영증권(300억원) IBK캐피탈(200억원) 등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우리은행은 우선매수권을 확보해 2년 뒤 아주캐피탈의 경영권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다음달 4일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영효/안상미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