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4.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1.2%포인트 오른 18.6%로 4주 연속 상승했다. 보수층(긍정평가 46.8%, 부정평가 43.1%)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40%를 넘었다.

리얼미터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발언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검증과 관련한 외교·인사 논란이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당별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53.6%로 강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4.5%로 지난주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하면서 3주 동안 이어진 상승세가 멈췄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6.3%로 3주째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한 언론보도로 0.5%포인트 상승한 6.2%,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6.3%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