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는 이 학교 산학협력단 공용장비센터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자격 갱신 및 규격 확대를 인정 받았다고 26일 발표했다.

코리아텍 공용장비센터는 역학시험분야 중 금속 및 관련 제품 부분의 전계방출형 주사전자현미경(FE-SEM)과 물리적 시험 부분의 시차주사열량계(DSC) 및 열전도도측정기(LFA) 분야에서 9개 규격의 갱신 인정을 받았다.

만능재료시험기(UTM), 충격시험기, 로크웰·브리넬·비커스 경도기 등 관련 기계적 시험 방법에 대한 8개 규격을 추가로 인정받았다.

코리아텍 공용장비센터가 획득한 총 17개 항목에 대한 시험성적서는 KOLAS 마크를 부착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의 공인성적서와 동등한 국제적 효력을 갖게 된다.

이는 국제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불필요한 소요 기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수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병욱 코리아텍 공용장비센터장은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갱신 및 확대 평가는 공용장비센터의 분석품질 시스템 및 시험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센터에서 발행하는 시험성적서는 국제적으로 통용이 가능하게 돼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텍 공용장비센터는 150여종에 달하는 고가의 분석 장비를 이용해 전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질 높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아텍 산학협력단은 2013년 7월 KOLAS로부터 충남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공인시험 기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천안=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