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근 않는 '클라우드 워커' 4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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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근무하는 프리랜서, 올해 30% 급증할 듯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일감을 주면 불특정 다수의 개인이 그 일을 집에서 인터넷으로 하며 생활하는 소위 ‘클라우드 워커(cloud worker)’가 일본에서 4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터넷에서 일감을 구해 재택근무 등으로 일하는 클라우드 워커가 최근 3년 새 2.6배 늘면서 경제활동인구(6697만 명)의 5%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지난해 300만 명을 넘어선 클라우드 워커가 올해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클라우드 워커는 기업이 인터넷 등을 통해 외부 프리랜서 인력을 적극 활용하면서 나온 용어다. 인터넷 구인업체 등에 연결된 인력이 가정에서 기업이 주는 일감을 처리한다. 기업으로선 비용 부담을 줄이고 새벽·심야시간에도 고객을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들의 일손 부족을 돕는 한편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근로 형태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에서 클라우드 워커를 이용하는 기업은 16만 개로 2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 예전에는 단순 데이터 입력 등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들어선 고부가가치 작업에 클라우드 워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체 파나소닉이 사진 편집이나 카메라 외장 디자인 작업에 클라우드 워커를 활용하고, 물류회사 반테쿠가 신사업 조사업무에 클라우드 소싱을 이용했다. 대형 금융사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핀테크(금융기술)를 접목한 금융 추진 전문 조직의 로고디자인 작업을 외부에 맡기고 있다. 경제산업성, 총무성 등 일본 정부 부처도 외부 인력을 이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대 남성 거의 전원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데 비해 같은 연령대 여성의 참여율은 75%로 낮다”며 “여성 인력 활용을 늘리기 위해 기업 근무 경험이 있는 주부 등을 대상으로 시급 1000엔(약 1만230원), 월 50시간 이상 등의 조건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터넷에서 일감을 구해 재택근무 등으로 일하는 클라우드 워커가 최근 3년 새 2.6배 늘면서 경제활동인구(6697만 명)의 5%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지난해 300만 명을 넘어선 클라우드 워커가 올해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클라우드 워커는 기업이 인터넷 등을 통해 외부 프리랜서 인력을 적극 활용하면서 나온 용어다. 인터넷 구인업체 등에 연결된 인력이 가정에서 기업이 주는 일감을 처리한다. 기업으로선 비용 부담을 줄이고 새벽·심야시간에도 고객을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들의 일손 부족을 돕는 한편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근로 형태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에서 클라우드 워커를 이용하는 기업은 16만 개로 2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 예전에는 단순 데이터 입력 등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들어선 고부가가치 작업에 클라우드 워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체 파나소닉이 사진 편집이나 카메라 외장 디자인 작업에 클라우드 워커를 활용하고, 물류회사 반테쿠가 신사업 조사업무에 클라우드 소싱을 이용했다. 대형 금융사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핀테크(금융기술)를 접목한 금융 추진 전문 조직의 로고디자인 작업을 외부에 맡기고 있다. 경제산업성, 총무성 등 일본 정부 부처도 외부 인력을 이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대 남성 거의 전원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데 비해 같은 연령대 여성의 참여율은 75%로 낮다”며 “여성 인력 활용을 늘리기 위해 기업 근무 경험이 있는 주부 등을 대상으로 시급 1000엔(약 1만230원), 월 50시간 이상 등의 조건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